환자에 진정한 영향 끼칠 독특한 솔루션 제공

피어스헬스케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올해 7대 헬스케어 혁신 기업이 환자들에게 진정한 영향을 끼칠 독특한 솔루션으로 주목된다고 피어스헬스케어가 손꼽았다. 대부분이 데이터 및 정보 기술을 활용한 기업으로 그 중 절반 가량은 특히 결과 개선 및 비용 절감을 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의사의 결과 해석을 요하지 않는 자율적 AI의 첫 FDA 승인을 받은 아이디엑스 등이 헬스케어에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망막 전문의가 개발한 아이디엑스-디알은 미국에서 3000만명이 위험에 처한 당뇨망막병증을 감지하며 1차의료 환경에서 전문적 진단을 가능케 한 최초의 AI로 눈길을 끌고 있다. 허가 이후 이는 아이오와대 병원에 도입됐으며 투자도 확보해 향후 여러 거대 병원에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

가우스 헬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출혈 측정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가우스 헬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출혈을 정확하게 계산함으로써 환자에게 해롭고 의료비를 높이는 불필요한 수혈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아이패드 카메라로 수술 스폰지나 피를 담은 통을 촬영하면 붉은 정도에 따른 헤모글로빈 소실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출혈량을 육안으로 가늠했을 때에 비해 90%더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

이에 관한 해컨색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우스의 트리톤 플랫폼으로 제왕절개 시 출혈을 더욱 잘 진단해 라이선스 비용 9만6000달러에 비해 100만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우스 헬스가 지난 2017년 이를 출시한 이후 이미 50개 이상의 병원에서 도입됐을 정도로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일선의 의료진에 대해 인간적 실수를 줄이기 위한 표준 진료 가상 코치를 제공하는 엘레메노는 전직 병원 감독이었던 의사가 게임 개발 베테랑과 손을 잡고 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진료 현장에서 의사 교육 및 진료 표준화를 위해 게임적 요소를 적용시킨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존처럼 체크리스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자료 및 툴도 전해 준다.

이 솔루션은 감염, 암 검진, 아편유사제 안전 등 특정 이슈에 대해 필요에 따른 근거-기반 가이드를 제공해 주면서 게임화를 통해 순응도 개선을 위한 경쟁을 시킨다. 특히 최근 연구결과 이를 통해 UCSF 병원에선 카테터 관련 혈류 감염을 48% 떨어뜨리고 100만달러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뒀고 C. diff 감염 또한 8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제적 결과를 보여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영국 국가보건시스템과도 도입을 위해 논의 중으로 더욱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메디세이프

또한 투약 관리 개선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 메디세이프도 유망하다. 아버지의 인슐린 과다투여 사고를 겪은 창업자가 세운 이는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툴을 이용해 환자에게 개인맞춤적으로 투약 순응도 개선을 위한 알람을 제공한다. 즉 사용자들의 특성과 그들이 쓰는 치료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타깃적인 메시지를 주며 또한 애플의 건강 기록 앱과 통합돼 자동으로 투약 정보를 전송시킬 수도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앱을 통해 약에 따라 순응도를 8~20%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까지 450만명의 소비자가 이용을 등록했다. 이처럼 100억 데이터 포인트로 무장한 메디세이프는 특정 환자군 관리나 비식별 실세계 데이터 제공을 위해 보험사 및 제약사에 대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다.

더불어 크리켓 헬스는 투석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장 관리 부문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고 조기에 관여해 결과를 개선시키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신장 관리를 제공해 준다. 또한 세 대규모 암 진료 그룹이 종양학 데이터 기술 업체 플래티런과 함께 사모투자를 받아 세운 원온콜로지 테크놀로지는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의사들의 주도로 환자 중심적인 암 케어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환자가 앱을 통해 100달러 미만의 투명한 가격으로 당일에 의사의 왕진을 요청할 수 있게 한 힐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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