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기반 면역반응 모델…염증질환 이해, 신약개발

사이토리즌·옥스퍼드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각각 이스라엘의 사이토리즌과 옥스포드대와 AI 약물 R&D 제휴를 체결했다.

화이자는 사이토리즌의 면역계 세포-중심 모델을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사이토리즌은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유전자 발현 데이터로부터 세포 정보를 재구축하고 특정 세포와 유전자를 연결시켜 준다. 또한 그 정보를 다른 여러 오믹스 및 문헌 등의 데이터와 통합시켜 시험-별 세포-기반 면역반응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델에 대해 사이토리즌은 세포-단백질-유전자 수준에서 수쳔 샘플을 가져와 빠르고 정확한 통찰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사이토리즌의 질환모델과 통합돼 연구 분석에 힘을 주고 타깃 발굴, 약물 반응 바이오마커, 적응증 선택 등을 돕는다.

이로써 사이토리즌은 화이자로부터 기술 접근료, 연구 지원, 특정 성공-기반 지불 등 최대 수천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포-중심 모델 플랫폼

아울러 노바티스는 옥스퍼드대의 빅데이터 연구소와 복잡한 질환을 이해하고 약물 개발을 개선시키기 위해 5년간 연구 제휴를 체결했다.

양측은 영상, 단백질체, 게놈 등의 거대한 데이터 세트에 딥러닝 알고리즘 적용 및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과학자가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 관련 통찰을 얻고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조기에 규명할 목표다.

이를 위해 양측은 노바티스의 관련 임상시험으로 캡처된 익명화 데이터와 국제적 제휴 기관 및 영국 환자 500만명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기로 했다.

여기에 빅데이터 연구소의 최신 통계 기계학습 기술과 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적용해 질환의 진행, 다른 질환과의 공통점 등 질환의 특징에 대한 통찰을 밝힐 방침이다.

특히 양측은 다별경화증 환자 3만5000명에 대한 MRI 데이터 및 IL-17 억제제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즉, 다발성경화증 환자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 진행의 패턴 및 타이밍을 밝히고 더욱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가능케 할 것으로 노바티스는 내다봤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노바티스의 IL-17 개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1만1000명의 데이터가 분석된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최초의 IL-17A 길항제 코센틱스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작년에는 갈라파고스와 모포시스로부터 IL-17C 억제제 MOR106의 권리를 얻기도 했다.

이번 협력 연구를 통해 질환이 발현되기 이전부터 패턴 및 신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바티스는 피어스바이오텍을 통해 기대를 밝혔다.

또한 우선은 질환 진단의 속도와 정확도에 개선이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이는 임상시험의 디자인과 수행을 바꾸고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 발견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노바티스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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