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ㆍ입원 평균 대기는 최대 91.33분, 27.89일로 개선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민들의 공공의료기관 내원 선택기준은 비용보다는 지명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은 '치료 효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영)는 최근 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제2노인전문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부산지역 4개 공공병원을 이용하는 시민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병원의 의료서비스 선택 이유 ▲의료 접근성 ▲공공의료서비스 평가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공공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사에 응한 시민 25.6%는 해당 병원이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치료 효과'가 21.1%로 두 번째, '이용에 익숙한 곳'이 16.0%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의료 접근성 조사에서는 부산대병원은 치료 효과(38.0%)와 친절(26.0%), 부산의료원은 거리(20.9%)와 치료 효과(17.7%),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거리(23.2%), 친절ㆍ유명(17,9%)이 각각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진료 평균 대기시간은 병원마다 차이는 있으나 모두 50분을 넘겼다. 입원 평균 대기 일수 또한 최소 12.92일에서 최대 27.89일(노인전문병원)로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재영 위원장은 "앞으로 비교대상을 민간병원까지 확대해 공공병원의 개선방향을 고민하고, 부산시 건강지표 개선과 함께 공공보건의료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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