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점막 말라, 치아 손상 및 발음 부정확…기능 개선으로 수면장애 등 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선천적인 무턱은 위턱 뼈에 비하여 아래턱 뼈가 성장하지 못하면서 아래턱 뼈의 위치나 형태가 이상을 보이는 경우다. 돌출입은 위아래 치아가 돌출된 상태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턱 끝의 길이가 충분하지 못하면 입술이 상대적으로 돌출되고 턱이 없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양악수술로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21일 “돌출입과 무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무턱이 기도를 막아 호흡이 거칠어지고 돌출된 위턱의 영향으로 입을 다물기 어렵게 된다”며 “이런 경우 계속 입을 벌리고 있어 입 안의 점막이 말라 치아가 손상되기 쉽고, 발음이 부정확해 지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부정교합이 거의 없다면 교정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교합을 정리할 수 있지만, 교합의 차가 심한 경우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이동해 주는 양악수술로 턱 뼈의 정확한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 뼈의 위치가 바로 잡히면 보다 남성적인 외모가 되어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턱 뼈의 변형 폭이 심할수록 양악수술을 통해 기능적이나 심미적으로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양악수술은 외모의 변화뿐 아니라 기능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무턱으로 인한 코골이, 무호흡, 수면장애 등이 개선되어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또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저작기능, 발음의 미세한 변화까지 양악수술 하나로 다양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진한 원장은 “무턱과 돌출입으로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것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