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기독병원에서 검진프로그램 체험 - 중국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중국 연변 의사 등 영향력있는 의료관광객 유치의 성과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중심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연변자치구의 의사 등 3명을 목포기독병원에 유치해 검진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연변자치구의 치과의사, 유치업체 관계자, 학원장 등이며, 3박 4일 일정으로 전남을 찾았다.

이들은 목포기독병원에서 내시경 검사 등 해외 환자 대상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주변 웰니스 관광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전남 관광의 매력에 호응을 보였다.

전남은 다른 시․도에 비해 뒤늦게 의료관광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번 유치를 계기로 전남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의료관광 최적지로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외국인환자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중국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모집 역할을 했던 여행사는 중국의 연변, 하얼빈, 항주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업체로 이번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지속적으로 중국 의료관광객을 전남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강검진을 진행한 위희수(목포백년로의료관광협동조합 이사장) 목포기독병원 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의료관광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증환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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