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가문제로 본사서 '미토마이신씨교와' 공급 중단 결정
식약처에도 공급중단 통보…3월 20일부터 공급 중단 현실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쿄와하코기린이 자사 제품 중 항암제 '미토마이신씨교와'에 대해 가격 문제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최근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미토마이신씨교와주 10mg/1V 수입 및 공급 중단에 따른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고 공급 중단을 알렸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항암제 미토마이신씨교와주 10mg/1V를 1월 11일자로 수입 및 공급 중단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예상 공급 중단일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평균 출하량에 준하는 물량을 기준으로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미토마이신씨교와주 10mg/1V 공급 중단일을 오는 3월 20일 경으로 예상했다.

공급 중단 이유에 대해서 일본 본사 가격 정책과 국내 보혐 약가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토마이신씨교와10mg은 만성림프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위암, 장․직장암, 폐암, 췌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두경부종양, 방광종양의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백혈병, 위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방광암의 경우에는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BCG 항암주사제 이외 유일하게 대체 가능하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그동안 본사의 수출 단가 인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협의하에 보험약가 이하로 수입 원가를 조정하는 한편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국가 필수의약품이라는 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안정적 공급을 우선으로 공급에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본사의 수출 단가 인상 결정에 따라 수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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