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교우회, 8일 '고대의대의 밤' 행사갖고 새 회장 맞아
김인선 명예교수-차몽기 전 교우회장 '자랑스런 호의상' 수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는 19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고대의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홍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나춘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장, 김숙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임 교우회장을 비롯한 학내외 교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축사 및 환영사 △시상식 △교우회장 이·취임식을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홍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이 축사를 통해 교우회를 축하하며, 고려대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거둔 성과와 올해 새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기형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최근 의료원이 신설한 연구전략본부와 기술사업본부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대규모 국책연구과제 수주는 물론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책임지며 우리 의료원의 발전과 국가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부총장 직속의 기금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오는 2월 의대 교우들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의료원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께 축사에 나선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최근 고려의대는 국제회의학술제를 개최하고 세계 9개의과대학과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y network(GAME)'를 창립해 국제화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홍식 학장은 "올해 4월에는 세계의학교육연맹학술대회(WFME 2019)를 모교 주관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9월에는 세계의과대학연합체 회의를 의과대학에서 개최하고 이를 통해 3년내 세계100대 의과대학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가 끝난 이후에는 각종 시상이 진행됐다. 고려대의대 교우회는 자랑스러운 호의상에 김인선 고려대의대 명예교수와 차몽기 전 고려대의대 교우회 회장이 수상했다. 이어 고의의학상에는 홍순준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현영율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부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의대 교우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나춘균 고려대의대 교우회 회장은 이날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으며, 새 교우회장직을 서울시의사회 회장을 지낸 김숙희 교우회장이 넘겨 받았다.

김숙희 신임 고려대의대 교우회장(사진)은 1978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후 산부인과학회 및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정책․홍보 이사, 관악구의사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국제분과위원장, 서울시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의료계의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나춘균 회장은 이임사에서 "여성 교우의 의협 회장 시대를 열망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을 고백한다"면서 "그럼에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음악회를 통해 교우들의 참여 의식을 고취시킨 것에 위안을 삼는다. 제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이루도록 김숙희 신임회장에게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숙희 신임 교우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우회가 진행해 온 다양한 사업들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숙희 신임회장은 "앞으로 교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구하기 위해 동기별, 지역별 교우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유대감을 조성할 것이며, 미래의학을 선도할 의과대학과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희 신임 회장은 "교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장학사업과 학술사업을 지원하며, 학술적 업적이나 의료봉사 등으로 모교와 교우회의 명예를 드높인 교우들을 격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교우님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이 될 수 있는 교우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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