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무려 12.29% 성장…비리어드 1536억원으로 1위 자리 내줘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후도 승승장구 원인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한국화이자제약 이상지질혈증 의약품 리피토가 1626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원외처방 의약품 1위 자리에 올랐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2018년 1월~12월) 원외처방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화이자제약 리피토가 전년(1566억 4200만원)대비 3.82% 성장한 1662억 2400만원을 올려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리피토 매출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를 제외한 모든 분기에서 매출이 상승했으며 특히 4분기에 무려 12.29% 성장했다.

리피토는 4분기에 428억원을 올려 전년(381억원)대비 12. 39% 성장했으며 1분기는 387억원 2분기는 401억원 매출을 올려 각각 1%, 3% 가량 상승했다.

3분기는 409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412억원)대비 0.73% 하락했는데 이는 추석과 함께 화이자제약 창립기념일로 인해 20일 가량의 휴가를 보낸 것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년 매출 1위였던 길리어드 비리어드는 전년(1659억 8200만원)대비 7.4% 하락한 1536억 9700만원을 올려 리피토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특히 비리어드는 3분기에 384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439억원)대비 12.47% 하락했으며 4분기에도 365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405억원)대비 9.78% 하락했다.

4분기 매출 하락은 약가인하로 인한 요인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8년에는 모든 분기에서 전년보다 매출이 하락했다.

비리어드는 올해 또다시 약가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하락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피토도 약가인하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는 계속됐던 것 처럼 비리어드가 향후 어떤 길을 걸어갈지 주목된다. 한때 처방액 1위였던 BMS제약 바라크루드도 약가인하로 매출 하락세가 있었지만 724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처방액 10위권내에 건재히 있다.

이처럼 오리지널 의약품이 특허가 만료되고 약가인하에 제네릭 제품 공세에도 굳건히(?) 매출 상승세와 규모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특허만료후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가격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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