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갑자기 어지럼증과 구토, 오한을 유발하는 ‘전정신경염’을 아십니까? 이러한 증상은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이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정보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참고로 전정보상 기능은 한쪽 귀에 문제가 생기면 소뇌에서 다시 몸의 균형을 잡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말한다.

그러나 어지럼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약물치료가 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처방약제가 권장기간(초기 3~5일) 보다 최대 43.8배 길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약물을 장기간, 과다복용하면 전정기능 회복이 어렵고 만성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데 전정신경염 초기 3일 간 처방약 복용 후 ‘전정재활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전정재활운동이란? 전정보상작용 강화를 위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동작이나 자세 혹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훈련이다.

초반에는 많이 어지러울 수 있으니 눈 운동 위주로 적응시간을 갖고 이후 보행이 가능해지면 시각정보와 근육정보를 활용한 동작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적정한 약물치료와 전정재활운동으로 전정신경염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