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규모 키우고 연례행사로…올 9월 aT센터 개최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75억 과제비 ‘신약 실질 도움쪽 분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9월 aT센터 가 규모 확대와 더불어 연례행사로 자리잡는 방안이 논의된다. 또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컴백 후 관련 현안 챙기기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7일 있은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의 매년 개최 및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운영계획 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채용박람회와 관련해선 그동안 연례행사로 진행하는 것 아니내는 내부 목소리가 많았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산업에 대한 정부 및 국회, 국민여론이 긍정적이라는 데 기인한다. 이사장단회의에서 발의돼 이사회를 거쳐 총회(2월26일 예정)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채용박람회의 기본 안은 나와 있다. 올해의 경우 9월쯤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실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센터는 지난해 개최장소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 비해 수용인원이 2배 이상 되는 곳으로 지난해 제기됐던 장소의 협소성을 상당부분 해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에는 규모를 확 키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를 코엑스로 옮겨 지난해 채용박람회 보다 3~4배 더 규모를 키워 진행한다는 것.

한편 업계의 또 다른 주요 현안인 AI신약개발의 경우 올해 상당부분 진척이 기대된다. 곧 진흥원과 협회가 공동 출연해 ‘AI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하는데 그 사무실은 협회 회관에 둔다. 올해 정부 관련 과제비로 75억이 책정됐는데 과기부 몫 50억, 복지부 몫 25억으로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연구계획서 모집 공고가 뜰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자, AI업체, 산업계(제약·바이오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연구를 의무사항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논의에서는 외국 유명 AI업체에 참여를 개방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제약 업계에서는 개방해야 한다는 입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AI업체가 3~4개 정도에 불과, 채택되는 과제(7~8개)에 필요한 업체의 절반 수준이라는 판단”이라며, “외국 유명 AI업체에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토록 해 관련 우수 기술 도입을 통한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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