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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대한민국 미래’, 2035년내 100조 수출 확신제약바이오협 원희목 회장 기자간담, ‘대통령 제약산업 국가주력산업 선언’ 요청
신약개발 잠재력 폭발 직전…‘국가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위해 産·官 협력 필요

협회 일자리창출 역량 극대화·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신뢰 제고에 앞장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10개월여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복귀한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사진)이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제약산업이 국가주력산업 이라는 점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産·官이 하나가 돼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제약산업을 국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워가자고 호소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17일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이다. 간담회 명칭도 ‘제약산업, 대한민국의 미래다!’ 였다.

그는 2년 전 협회장 취임 당시 ‘제약산업=국민산업’이라고 규정했다. 10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이제 되돌아와 협회장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그는 ‘제약산업=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내세웠다. 취임 당시 산업의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정립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에는 비등점에 도달하고 있는 신약개발 성과에 제대로 불을 붙이게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풀이이다.

제약산업은 어떤 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일까?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 세계시장이 반도체(500조원)의 3배 가까운 1400조에 이르는 지속 성장 산업이고, 자원 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 8위 수준의 임상경쟁력 등을 갖췄다고 했다.

특히 몇몇 기업이 아닌 강소 중견기업들로 다각화된 R&D 경쟁력이 뒷받침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산신약 개발 경험 보유 기업이 21개사,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개발기술 수출 기업 49개사, 선진 수준의 GMP 생산시설 보유 기업이 260여개사에 이른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0년대 중반이후 다양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신약 발굴의 한계 극복 및 연구개발 역량 극대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조4000억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린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니팁의 경우 바이오 벤처(오스코텍)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 1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얀센에 기술수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기업들은 병원, 바이오벤처, 다른 제약기업, 글로벌 기업 등과 신약개발을 위한 협업관계를 맺고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계의 R&D 잠재력이 폭발 직전”이라고 밝혔다.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잇따르고 있고, 마침내 대폭발 직전에 와 있다는 것이다. 파이프라인만 보더라도 엄청나다. 협회가 100여개 회원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선도물질부터 임상3상까지 진행중인 것이 573개, 2030년까지 개발예정 파이프라인까지 더해 약 1000개에 이른다는 것.

원희목 회장은 이를 토대로 ▲2025년내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내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내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을 확신했다.

그러나 이는 산업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원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우리와 환경이 비슷하면서 국제적 위상이나 실적은 큰 차이를 보이는 벨기에와 스위스의 예를 들었다. 벨기에의 경우 인구나 면적 등에서 작은 규모의 나라지만 세계 신약 R&D 파이프라인의 5% 보유, 내수(14조)의 4배 가까운 52조원대 의약품 수출(총 수출액의 11%)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이 나라 전체 산업 중 제약·화학 부문이 총 수출액의 42%를 차지할 정도이다. 노바티스, 로슈 등 상위 10개사 매출액의 98%가 해외 제약시장에서의 수출로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

원 회장은 “이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과 파격적인 다국적 기업 유치 전략을 앞세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의 경우 제약산업계의 R&D 투자대비 정부 지원은 8%대(미국 37%, 일본 19%)에 불과하고 국산 신약에 대한 낮은 성과보상 체계 등 지원에 대한 산업 현장 체감도는 낮다.

제약산업이 규제산업으로 인식돼 왔고, 가격통제의 규제 위주 위주의 정책이 주가 돼 왔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산신약의 경우 국가가 최소한 가격지원쯤은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FTA 재협상 등에서 보듯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원희목 회장은 “국가간 차세대 성장동력 쟁탈전이 치열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과 함께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 선언과 더불어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 환경을 돕는 G2G 노력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특히 “여기서 최고 정책결정권자는 대통령을 말한다”고 밝히고 “대통령의 한 마디가 미치는 국민, 정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민·관 협치의 파트너로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획기적 성과를 촉진하며, 일자리 창출 역량 극대화,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신뢰 제고 등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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