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원 신고의무 '전국암등록' 2016년 도입 후 첫 집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지난 2016년 일본에서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99만51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일본에서 시행된 '암등록추진법'에 따라 국가가 환자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전국암등록'이 도입된 이후 처음 집계됐다. 의료기관이 임의로 제출해 온 기존 집계방법과 비교하면 전년보다 약 10만명 증가한 셈이어서 후생노동성은 "실제 암환자 수에 보다 가까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환자 수를 보면 남성은 56만6575명, 여성은 42만8499명(58명은 성별 불확실)이었다. 부위별로는 대장(15만8000명), 위(13만5000명), 폐(12만5000명), 유방(9만6000명), 전립선(9만명) 순으로 많고 남성은 위, 여성은 유방이 가장 많았다.

암환자 수는 지금까지 국립암연구센터 등의 '지역암등록'에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나 의료기관이 협력해 집계돼 왔다. 한편 전국암등록은 모든 병원에 신고의무가 있다.

기존 지역암등록에 따른 2015년 신규 환자 수는 전년대비 2만4037명 증가한 89만1445명으로, 2016년 전국암등록과는 10만명 이상 차이가 있었다.

전국암등록에서는 진료일, 거주지 외에 암발견 경위나 치료내용 등 26개 항목의 정보가 수집된다. 후생노동성은 조기발견이나 의료체제정비, 연구 등에 활용하는 동시에 도도부현에 주지시켜 지역별 암대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