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 도입 및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입원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 인력의 효율적 운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5년 3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 입원전담전문의 병동까지 개설한 바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 지정 2016년·2017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 참여해 의료진의 독립 업무영역 설정, 신분보장 등 혁신적인 진료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국민 보건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인력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에 기여한 우수 사례로 대외적 인정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는 2017년 12월 입원전담진료 시스템을 통한 환자의 재원기간 및 응급실 대기시간 감축 효과를 확인해 그 결과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센터는 복합질환협의진료 시스템을 개발해 입원전담전문의와 각 진료과 전문의 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의료진의 육체적·정신적 소진(burnout)을 최소화해 지속 가능한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의료체계에 맞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로 효율적인 진료 패턴을 구축하고 의료비용을 절감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증명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자의 빠른 쾌유를 돕고 퇴원을 앞당기는 등 더 많은 환자에게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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