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아동 돌보던 의사 여성 8명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무려 10년 동안 소외된 아동을 돌보며 존경받던 한 의사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전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소외된 아이들로 악단을 구성·운영하던 김모 의사회원이 돌보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경찰에서는 지난 2일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모 의사회원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아동청소년 등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의사회원을 중앙윤리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16일 “윤리위 규정 제11조 및 제 19조 징계사유에 따라 김모 회원을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모 의사회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피해자 대부분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시기가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김모 의사회원은 지난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 버려진 소외 아동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시설을 운영하고, 숙식 제공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어 종교단체·교도소 등을 돌며 공연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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