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과학, 임상적 질환 관리 권고 등

메드스케이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동안 발표돼 소화기내과의 진료관행을 변화시킨 여러 논문들이 손꼽혔다. 메드스케이프는 새로운 과학, 임상적 질환 관리 권고 등 작년에 발표된 7대 논문에 대해 최근 필독을 권했다.

이에 따르면 잘 알려진 전암 상태인 바렛식도에 화학예방으로서 PPI인 에스오메프라졸과 아스피린의 3상 무작위 시험(AspECT) 결과가 란셋에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총 2500명 환자에 대해 무작위로 저용량(20mg) 또는 고용량(40mg)의 PPI를 325mg의 아스피린을 주거나 주지 않고 8년 이상 시험한 결과 고용량 에스오메프라졸은 고등급 이형성이나 식도암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할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스피린은 있어도 없는데 비해 상당히 뛰어난 효과를 주지 못했지만 결론적으로 고용량 에스오메프라졸과 아스피린의 보호 효과가 가장 컸고 연구와 관련된 부작용은 드물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란셋에는 비대상성 간경화 복수 환자에 대해 장기적 알부민 투여에 관한 오픈-라벨 무작위 시험(ANSWER)도 발표돼 영향력을 미쳤다.

즉, 표준 이뇨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해 무작위로 매주 정맥 알부민을 주입을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18개월째 생존은 알부민 주입 그룹에서 77%로 하지 않은 그룹의 66%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만성 간질환 환자에 대해 시술 전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 돕텔레트(Doptelet, avatrombopag)를 투여하면 혈소판 수혈의 필요성을 줄여 주는 것으로 소화기내과학(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이와 함께 작년 9월 임상 소화기내과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미국소화기협회(AGA)의 간경화 수술 위험 평가 및 주술기 관리 임상진료 업데이트도 간질환과 관련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뛰어난 근거-기반 권고를 제공한 리뷰로 꼽혔다.

더불어 AGA는 소화기내과학에 급성 췌장염 초기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발표하며 현존 최고의 근거-기반 권고를 제공했다. 특히 목표-지향적 수액보충, 먹을 수 없는 환자 등에 대한 24시간 내 초기 장관 영양, 담즙 췌장염 환자에 대한 퇴원 전 담낭절제술 등 여러 주목할 만한 내용이 게재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미국에서만 연간 6500건의 간이식이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 소화기내과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선 다학제 팀의 각종 케어가 필요한 간이식 후 환자 관리 가이드에 관한 최신 리뷰가 간결하게 제공됐다.

또한 같은 저널에 실린 미국 소화기학회(ACG)의 성인 크론병 관리 임상 가이드라인도 크론병의 진단, 의료, 수술적 관리가 계속 발전하며 생물 및 면역적 치료제가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가운데 경증에서 복잡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최적 진료를 위해 유연하고 근거 기반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레퍼런스로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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