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이사회서 현안 문제 점검…대형업체 회비 인상안 검토
신임 상근 부회장에 김덕중 전 화장품산업연구원장 선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가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쥴릭파마 독점 유통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등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15일 오후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종이사회를 열어 쥴릭파마 독점 유통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의약품유통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한 업체가 특정 유통업체 한 곳에만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불공정한 사례라고 판단하고, 증거를 수집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년도 회기 주요 사업실적 및 결산 안, 새해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회원사들의 연회비를 매출액 기준, 단계별로 재조정해 중소 회원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대형업체들의 분담율을 높이는 형태의 안을 승인했다.

이와함께 신임 상근 부회장에 김덕중 전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복지부 출신으로 사무관을 시작으로, 30여 년 간 한의약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준근 상근부회장은 당분간 비상근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본 회의에 앞서 조선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35대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 있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특히 대외적으로 협회의 존재를 알리고, 나아가 위상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나, 회원 분들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금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업계의 현안들을 좀 더 진척 시키고, 업권을 신장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회원사 분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자세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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