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판매량 10배 이상 상승…‘반드시 밀착해서 사용해야 효과’ 주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지난 주말부터 전국을 뒤덮은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휩싸인 서울

지난 주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상태를 유지하면서 환경부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는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을 비롯한 외부활동시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최근 며칠간 약국가 매출을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이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철 약사는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끼고 유치원과 소아과가 있어 아이들이 많은 상권이라 평소에도 마스크가 꾸준히 판매되고는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나서는 하루에도 150여개 가까이 팔리고 있다”며 “현재 개점을 한지 2시간 남짓 지났지만 벌써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또한 김 약사는 마스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밀착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미세먼지가 약국의 매출을 견인하고는 있지만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 국민건강이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빠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부터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점차 낮아져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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