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검수시간ㆍ조제 지연 감소...효율성, 정확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약제팀이 항암주사제 농도를 자동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암제는 효과가 적절히 나타나는 농도 범위가 있다. 항암 주사제 처방검수 시 정해진 농도 범위가 있는 약물은 수액 부피와 약물 용량을 고려해 농도가 맞는지 확인한다.

울산대병원은 약제팀은 기존 약사가 직접 시행하는 처방 검수과정의 정확한 농도범위 확인과 검수시간 단축을 위해 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직접 개발, 효과 여부를 살폈다.

자체개발 프로그램은 항암제 처방이 전산을 통해 들어오면 자동으로 농도를 계산하는 것은 물론 과다할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가 돼 다시 처방을 검수함으로써 오류를 줄일 수 있다.

2개월 간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입원환자 항암제 정규처방을 비교한 결과 개발 전 평균 검수시간은 하루 13.6분이었으나 개발 후 평균 9분으로 약 50% 시간이 단축됐다. 건당 평균 시간도 개발전 0.47분에서 0.3분으로 34% 줄었다.

농도범위 계산 시간 감소는 처방 검수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환자도 빠른 약제처방을 통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암 주사제 농도범위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처방 검수시간 단축'으로 발표돼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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