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상품권 비중 여전히 높지만 선호도는 하락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내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캔햄 중심의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구입 비중이 늘어나고 3~4만원 중저가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과 함께 1,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추석 시즌 4주간 명절 선물세트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 선물시장 규모가 해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저가나 고가가 아닌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구성은 단품보다는 캔햄, 식용유, 조미김 등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복합형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명절 선물세트 전체 시장은 지난 해 추석 기준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한 약 4.1조 규모로 추산된다.

매년 1위와 2위에 오르는 신선식품과 상품권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공식품과 건강식품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추석 기준 6,022억원에서 지난 해 추석 6,422억원으로 6.6% 성장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 받는 사람이 만족했던 카테고리 조사에서도 1위 신선식품(55%)과 2위 상품권(45%)에 이어 가공식품(38%), 건강식품(30%)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제품 구성은 한 가지 품목만 구성한 선물세트보다는 캔햅과 식용유를 결합한 세트와 같이, 다양한 제품들로 실속 있게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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