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병행으로 40% 환자서 우울증상 거의 사라져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의사들과의 면접을 통해 환자가 본인의 사고습관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요법'에 IT를 병용하면 단기간에 효과가 발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대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IT 인지행동요법과 면접을 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울증환자에 적용시킨 결과, 약물만으로 치료한 그룹에 비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지행동요법은 우울증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이용하는 환자가 적었다.

연구팀은 항우울제 치료를 6개월 지속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환자 40명 전원에 12주간 약물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들의 절반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회당 약 50분간 주 1회 받도록 했다. 환자는 다음 면접 때까지 가정 등에서 인터넷상의 지시에 따라 일상생활을 기록한 결과, 종료 후 우울증 증상이 거의 사라진 환자는 새로운 프로그램 실시그룹이 40%인 데 비해, 약물요법만 실시한 그룹은 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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