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구강정책과 설치 환호, 김철수 치협회장 “치과 의료의 발전 중심축 고대”
아태치과의사총회 성공적 개최 만전…김수관 조선대 교수,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치과인들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인사를 나누며 정책성과를 축하하고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자고 다짐했다.

치과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떡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는 10일 양재 엘타워 5층 메리골드홀에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 ‘2019 신년교례회 및 2018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치과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 회의를 통과해 신설이 확정됐다는 점에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철수 회장은 치협의 회무성과를 소개하고 특히 구강정책과를 이룩했다는 점에 크게 반색했다. 김 회장은 “11년 만에 신설되는 구강정책과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질 높은 치과 예방관리 서비스 정책 추진을 통해서 OECD 최하위권인 구강건강지표를 개선해, 국민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조인력 구인난 문제, 치과의사 과잉배출 문제 등 치과의료 특성에 맞는 여러 정책을 생산하는 진정한 치과의료 정책부서로서 자리매김돼 치과 의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어주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5월 개최되는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와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그리고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전국 회원들에게 역대 최대, 역대 최고, 회원 참여형 명품 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방금 (구강정책과 설치) 직제개편 사인을 하고 왔다. OECD 최하위인 구강건강 지표를 개선하고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의료진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고 치의학 산업이 선도 산업이 되도록 육성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치과계의 도움과 지원이 있어야 정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국민 구강건강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에 구강 건강을 위해 힘쓰는 치과의사들에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미래치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치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는 토대로 주목받는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 등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영상 인사와 축사를 통해 한목소리를 냈다.

2018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광은 김수관 조선대 대외협력처장이 차지했다. 김수관 교수는 1989년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치과 의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평소 나눔과 선행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치과계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는데 공헌했다.

더불어 5개의 전국 규모 학회장을 역임하고, 치과대학 교수 재직 22년 동안 14개 분야의 ‘100’클럽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지난해 9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한 ‘교육복지부문 지역혁신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교례회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김창휘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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