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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광준 교수, ‘둔위교정술’ 1000예 돌파성공률 83.9%로 시술 노하우 독보적 입지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최근 태아를 정상적인 자세로 돌려놓는 시술인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 1000예를 돌파했다.

김광준 교수(사진)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중앙대병원에서 둔위교정술을 시행해 최근 시술 1000건을 넘겼으며, 국내 최다를 자랑하는 활발한 시술과 노하우로 독보적 입지를 이 분야에서 구축하게 됐다.

출산을 앞둔 만삭의 태아의 경우 머리는 보통 산모의 뱃속에서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이 정상인데, 약 4% 내외의 태아가 머리가 위쪽으로 향하고 엉덩이가 밑으로 향하는 ‘둔위(역아)’ 자세를 보이며, 이 중 일부가 둔위교정술을 받게 된다.

‘둔위(역아) 태아’의 경우 자연분만을 하면 머리가 아닌 발이나, 엉덩이부터 나오게 되어 머리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산모가 늘어남에 따라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을 선택해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둔위교정술은 통상적으로 질식분만을 시도할 때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인정되면서 최근 영국산부인과협회(RCOG;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에서는 금식이나 응급수술 준비를 갖추지 않고 시도해도 된다고 권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중앙대병원에서는 3년 전부터 이러한 공식적인 지침을 근거로 금식이나 수술준비 없이, 외래 초음파실에서 바로 시행하는 외래둔위교정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둔위교정술의 증가추세와 병원의 사전 준비에도 불구하고 단일 병원에서 1,000건이 넘는 둔위교정술을 기록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드문 상황이다.

특히, 김광준 교수는 그동안 83.9%(초산모 78.4%, 경산모 89.7%)의 둔위교정술 누적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 타 병원의 둔위교정술 평균 성공률이 50%~6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공률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은 임신 말기인 태아가 역아 상태로 있을 때 의사가 산모의 하복부를 손으로 밀어 올리면서 머리의 방향을 아래로 조절하여 태아 자세를 정위(두위, 머리가 아래로 있는 자세)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라며 "마취를 하거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기구 없이 초음파로 태아의 위치를 보면서 손으로 산모 복부를 마사지하듯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둔위교정술은 의학 교과서나 외국 학회 진료 지침에도 명시된 시술법으로 이미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적극 활용되어오는 방법으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매우 안전한 시술"이라며 "특히 만삭의 둔위 산모에게 우선적으로 권유돼 자연 분만으로 출산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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