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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땐 학생 나올 땐 의사”[현장] 제 83회 의사국가시험 실시…흥미진진한 뜨거운 응원전 눈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국시 만점을 위한 선배님들의 플랜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들어갈 땐 학생이고 나올 땐 의사”, “인하코인 100% 가즈아”, “합격길만 걷자”, “패논패의 신화는 계속된다”, “JMT, 제주대 무조건 통과”, “국시 대박 인싸는 건국의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SKY 캐슬'의 명대사인 '국시 만점을 위한 선배님들의 플랜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선배들을 응원 중이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진 10일 오전, 서울 등 전국 주요 6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2019년도 제 83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이 실시됐다.

이화의대 학생들이 선배들을 향해 '들어갈 땐 학생, 나올 땐 의사'라는 응원을 전하고 있다.

전국 시험장 중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찾은 용산공업고등학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한 후배들의 기발한 응원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화의대 학생회는 선배들을 위해 방석과 담요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 임원진 다수가 서울 지역 시험장 중 오주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응원 대열에 합류, 예비 의사인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했다.

가천의대 학생회가 '찰떡처럼 찰싹 붙어라'라는 응원 피켓을 들고 선배들을 기다리고 있다.

응원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해의 유행어와 학교별 특징. 지난해는 윤계상과 마동석이 등장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범죄도시’의 유행어인 ‘아이 받니?’, 비트코인 열풍으로 이슈가 된 ‘가즈아!’, 급식체의 대표적인 표현인 ‘오지고요 지리고요’ 등이 주된 피켓의 문구였다면 올해는 그보다 더욱 다양한 표현들이 나왔다.

가톨릭의대 학생이 시험장에 들어설 선배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인기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의 유행어인 ‘플랜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놀 줄 아는 사람을 칭하는 신조어 ‘핵인싸’, 행복하자는 의미의 신조어 ‘꽃길만 걷자’, 엄청맛있다는 뜻인 ‘JMT’를 재치 있게 풀어낸 ‘제주대 무조건 통과’ 등의 표현으로 응원전이 달궈졌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는 지난해 도입된 절대평가제를 의미하는 '패논패'를 언급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선배들을 격려했다.

특히 연세의대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점제를 폐지하고 ‘Pass’와 ‘Non-pass’로만 채점하는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특징을 살려 ‘패논패(패스-논패스의 줄임말)의 신화는 계속된다’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으로 응원전에 나섰다. 

용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선배들을 기다리는 후배들의 모습.

응원전에 참석한 의대생 A씨는 “학교 선배님들의 힘을 북돋아 주고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해서 나왔다”며 “한명도 빠짐없이 선배님들이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을 태우고 시험장으로 들어온 각 의대버스들.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

시험장 입실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 B씨는 “이제 적응할 때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고사장은 항상 올 때마다 떨리고 긴장된다”며 “준비한 실력을 모두 쏟아내 별일 없이 합격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주중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주중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이날 서울 지역 3개 고사장 중 오주중학교를 찾았다.

최대집 회장도 아침 일찍부터 시험장을 찾아 미리 준비한 캔커피, 초코과자 등의 간식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성균관의대 학생들이 오주중학교 정문 앞에서 시험을 치르러 올 선배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4년간의 전문적인 의학교육을 받고 실기시험은 이미 치른 후에 의사국가시험을 보는 날인데 크게 실수하거나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충실했던 의대생들 모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건국의대 학생회는 최근 유행어인 '핵인싸'를 활용해 응원 문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이어 “의사면허를 취득 한 후에는 의사로서의 삶과 의사라는 직업의 전문성과 정체성이 삶의 정체성이 된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삶을 평생 살아가게 되는 과정에서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날인만큼 의도치 않은 실수 없이 전부 다 합격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의대는 '매우 맛있다'는 뜻인 'JMT(졸맛탱)'을 활용해 '제주대 모두 통과'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만들었다.

한편, 제 83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의 응시인원은 3369명으로 지난해 3341명보다 28명 늘었으며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실시된다.

시험장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
시험장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

국시원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결과를 종합해 오는 24일 국시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시 응시생들이 자신의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합격여부는 합격자 발표 후 7일간 ARS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국시원은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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