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미세먼지를 비롯한 극심한 환경 오염과 동물 윤리에 대한 여러 문제가 연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도 ‘친환경’ ‘유기농’ 열풍이 일고 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안전한 화장품과 재활용 가능한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 용기를 사용한 화장품 그리고 일명 ‘화장품 채식주의’라 불리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 화장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은 이제는 서비스가 아니라 필수 요소라는 ‘必환경’이 대세로 자리 잡은 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착한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농 인증, 비건 화장품, 리사이클 용기’ 3가지 必환경적 요건을 모두 갖춘 스킨케어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알티야 오가닉스’. 모든 제품은 유기농 인증 마크를 획득했으며, 불가리아 로즈 밸리 청정지역에서 사람 손으로 직접 수확, 가공한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알티야 오가닉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불가리안 로즈워터’와 ‘호호바오일’은 파라벤과 같은 화학성분을 단 1%도 첨가하지 않고 100%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한 단일성분 제품.

이들 제품의 원료를 재배하는 불가리아 농장에서는 공장 지대에 사는 벌의 행동반경까지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청정 환경을 조성하여, 원료 재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깐깐하게 관리한다고.

알티야 오가닉스의 ‘키즈&베이비 라인’ 제품은 최근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미국 USDA 유기농 인증, 유럽 NATRUE 유기농 인증 마크 등을 획득한 브랜드인 만큼 화장품 성분에 더욱 깐깐한 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베이비 워시, 오일은 영국 프리마 베이비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하였고 베이비 밤은 영국 비지 베이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으며 이미 유럽의 부모들에게는 인정받은 브랜드이다.

색조 화장품도 친환경 열풍을 뒤따르고 있다. 작년 5월 국내에 들어온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는 ‘비건 화장품’을 지향하는 색조 브랜드. 파라벤, 실리콘,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체 화장품의 90% 이상이 친환경 비건 제품이나, 2020년까지 전 제품을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제품으로 제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친환경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경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수입 화장품엔 위생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면세점에서 많이 찾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친환경 브랜드가 주목 받는 긍정적인 소비 트렌드에 따라 2019년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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