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 성공이 공통점…J&J는 ‘추락’

피어스파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화이자와 MSD 및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가장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배후에는 성공적인 항암제 개발이 공통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2018년 동안 화이자와 MSD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가운데 각각 22%와 38%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경우 약가 인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적인 저격을 받았고 리리카가 제네릭 경쟁을 겪는 등 악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부터 EGFR 타깃 폐암에 비짐프로(Vizimpro, dacomitinib), 유방암에 탈젠나(Talzenna, talazoparib), ALK-변이 폐암에 로브레나(Lorbrena, lorlatinib),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다우리스모(Daurismo, glasdegib) 연거푸 4개 항암제의 승인을 받으며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아울러 MSD는 올초만 해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키트루다의 폐암 1차 치료에 경쟁력에 대해 회의가 감돌았으나 곧 알림타 병용의 생존 연장 효과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등 라이벌들을 성공적으로 진압하고 계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S&P 500 지수 가운데 든 일라이 릴리도 동기간 주가가 38% 뛰었다. 릴리는 CDK 4/6 통로 타깃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abemaciclib)의 적응증이 확대되는 등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전망이 밝다는 평이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들 세 업체는 작년에 시총 1000억달러 이상을 추가했다. 이에 반해 J&J는 베이비파우더의 발암 책임 소송, 제네릭 경쟁 등의 문제로 인해 동기간 7% 하락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지난 가을 이후로 주가가 떨어지며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의 경우 9% 하락으로 마감했고 S&P 제약선정산업지수는 15%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지난해는 여러 제약사 및 생명공학사들이 우수한 실적을 보였고 FDA 신약 승인도 기록적인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민주당이 잡은 하원 아래 높은 약가에 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의 어려움이 주가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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