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연평균 37% 증가·3년간 무역수지 흑자 기록…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증가세 견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수출 주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조5471억원을 기록, 5년간 연평균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5년년 이후 3년간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는데 성공, 흑자 폭 또한 커지고 있는 추세다.

무역 흑자 증가의 원인에 대해 협회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9156만 달러)이 2016년(7억1985만 달러) 대비 38% 증가,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2017년 1억195만 달러로 2016년(5077만 달러) 대비 101% 증가 등의 이유를 들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시장은 2016년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9205억원 규모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41%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백신이 5739억원(26%), 혈장분획제제 3668억원(16%), 혈액제제 2522억원(11%), 독소⋅항독소 665억원(3%), 세포치료제 466억원(2%), 유전자치료제 63억원(0.3%)이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체 현황으로는 2017년 기준 50개 기업, 55개 제조소가 등록돼있으며, 셀트리온이 생산실적 1위(9023억원, 전체의 35%)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녹십자가 5782억원(22%)을 기록, 상위 2개 업체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제제별로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램시마원액이 제제별 1위 품목이었으며, 백신은 녹십자의 수두박스주, 혈장분획제제는 녹십자-알부민주20%, 독소‧항독소는 메디톡신의 메디톡신주, 세포치료제는 녹십자셀의 이뮨셀엘씨주가 꼽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연도별 시장규모 (‘13~’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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