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애브비, 길리어드, MSD 등 주목

블룸버그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BMS의 세엘진 합병에 이어 암젠, 애브비, 길리어드 등이 대규모 인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딧 스위스는 최근 BMS가 740억달러에 세엘진을 인수한데 대해 메가급 합병 물결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석, 다음 타자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피어스파마가 전했다.

이는 지난 해 미국의 세제 개혁에 의해 제약사들이 자금력을 갖추게 된 이후 생명공학사의 주가가 떨어짐에 따라 M&A의 적기가 무르익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암젠이 가장 선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금이 풍부한데 비해 레파타, 임라이직(Imlygic, talimogene laherparepvec), 코래노(Corlanor, ivabradine) 등 신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에도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종양학 제약사를 인수하면 도약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번스타인은 알렉시온을 인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애브비도 매출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휴미라에 의존된 가운데 그 특허만료 이후의 미래에 다가서고 있고 C형 간염 치료제의 매출도 떨어지기 시작해 인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크레딧 스위스에 의하면 작년부터 바이오마린, 알렉시온 등 희귀질환 제약사와의 연계 가능성 제시됐으나 소규모 거래가 적합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길리어드도 C형간염 치료제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고 카이트를 120억달러에 인수했지만 CAR-T 치료제 매출이 급여의 문제로 빠르게 성장하지 못해 여전히 또 다른 인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암 분야에 진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PARP 억제제 루브라카(Rubraca, rucaparib)를 출시했지만 마케팅력이 딸리는 클로비스 온콜로지와 같은 회사를 인수하면 적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더불어 인사이트, 엑셀릭시스, 클로비스 온콜로지, 네온 쎄러퓨틱스, 그릿스톤 온콜로지 등도 적합한 후보라는 의견이다.

특히 길리어드의 신임 다니엘 오데이 CEO는 암, 관절염,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전문성을 갖춰 길리어드에 다양한 길을 열어주고 거래를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밖에 MSD도 키트루다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와 경영진 사이에서 더욱 인수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22년까지 매출이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인 한편 너무 키트루다에 의존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시파(Vascepa, Icosapent)를 보유한 아마린과 같이 종양학 이외의 거래에 필요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반면, 화이자의 경우 새로운 CEO가 대규모 M&A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어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