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후 체중증가 10% 줄이고 에너지대사 저하 등 억제

美 워싱턴대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노화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 노화학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팀은 쥐 실험을 통해 노화억제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icotinamide mononucleotide, NMN)의 작용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성공하고, 노화에 따른 질환 규명과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8일 게재됐다.

NMN은 야채 등에 포함돼 있으며 섭취하면 체내에서 NAD라는 물질로 바뀐다. NAD는 노화와 동시에 감소하고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NMN을 식수와 함께 섞어 투여한 쥐가 일반 쥐에 비해 중년 후의 체중증가가 약 10% 적고 노화에 따른 에너지대사 저하 등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NMN을 투여하면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 저하나 골밀도 저하 등 노화현상도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특수한 단백질이 NMN을 세포에 가두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세포 속 NAD가 감소하면 이 단백질을 늘리려는 메커니즘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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