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일社 CAR-T 고형암 대상 독점 라이선스 취득…연내 임상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케다가 각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CAR-T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연내 실시한다.

다케다는 4일 국립암연구센터, 야마구치대 설립 바이오벤처기업인 노일 이뮨 바이오텍(Noile-Immune Biotech)과 지난 2017년 9월 실시한 공동연구 옵션권을 행사하고, 노일의 CAR-T기술을 활용한 'NIB-102' 'NIB-103'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NIB-102에 대해서는 연내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케다가 CAR-T요법에 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통해 암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AR-T는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의 약자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을 발견하는 능력을 높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혈액암에는 높은 효과를 발휘하지만 폐암이나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는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다. 노일의 CAR-T는 면역을 활성화하는 성분을 발생시키도록 개량됐으며 이를 통해 고형암에 대한 공격력을 높였다.

세계 첫 CAR-T 제품으로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2017년 미국에서 실용화됐다. 일본에서는 현재 승인신청 중이다.

CAR-T를 개발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다이이찌산쿄, 오노, 다카라바이오 등이 참여해 임상시험 및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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