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의료 개선ㆍ저수가 정상화...전문가 평가제 등 시범사업도 참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의사회 회원들이 새해에는 보다 나은 진료환경에서 환자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길 소망하며 기해년을 열었다.

부산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3일 오후 7시 의사회관 4층 강당에서 2019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인사회는 먼저 지난달 31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거둔 故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묵념으로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진 신년사에서 강대식 회장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의료정책과 저수가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처럼 여전히 관치의료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저수가 의료환경은 개선될 기미가 없고, 최저임금상승 등 병원 경영의 압박 요인도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의협이 내놓은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지원, 기본 진찰료 인상 등의 배경을 설명하고 "의협은 올바른 진료환경 조성의 근본이 수가 정상화에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국민을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의협의 독자적 의사 면허관리기구 설립 계획과 관련해서는 "의료인의 자율규제와 회원 보호를 위한 방안"이라며 "부산시의사회는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올해부터 전문가 평가제와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사회가 2019년 추진할 일반사업 이외 사업으로 회장 직선제 대의원 총회 부의, 최고위 과정 신설 운영 및 정책 도서관 설립, 사무처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의사회 임원과 구군의사회장, 최원락 대의원회 의장,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강희정 심평원 부산지원장, 오동석 건보공단 부산본부장, 박경환 부산시병원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의료계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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