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공백없는 인수위 구성할 것…회원들의 뜻에 승복하는 모습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한동주 서울시약 당선인이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회무인수에 돌입했다. 또한 최근 양덕숙 전 후보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법 선거권에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울시약 한동주 당선인(사진)은 지난 3일 회무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병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66·서울대)을 선임했다. 이어 인수위원에는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장(60·영남대), 최용석 서울시약사회 부회장(54·조선대)을 임명했다.

한동주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원을 9명 이내로 추가 선임한 후 본격적인 인수위원회 업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수위원회는 조직·인사, 재무·회계, 사업·정책 등 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며, 향후 3년간의 회무운영 및 공약실행 방안 등을 제시해 회무에 대한 공백없이 새 집행부 출범을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한동주 당선인은 회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선거기간에 발표한 공약을 가다듬어 실현을 가능한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현 집행부의 정책 중 발전·유지할 사업과 보완할 사업을 구체화해서 회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양덕숙 후보측의 불법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에 대해 “회무 인수와는 별도로 상대 후보의 선거불복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덕숙 전 후보는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주 당선인은 “약사회의 갈등을 막기위해 조용히 침묵하며 중선관위의 결정을 기다려 온 것”이라며 “더이상 일방적인 주장과 매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약사사회를 갈등으로 몰고가는 행위를 중단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덕숙 전 후보는 지난 12월 13일 있었던 선거 결과를 놓고 다수의 불법 선거인 명부를 발견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중선관위는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한약사회가 불법선거권 의혹과 관련해서 진상조사단을 꾸리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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