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 ‘필요한 경우 사법당국에 수사의뢰도 고려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양덕숙 전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한동주 당선인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대한약사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지난 2일 불법선거권진상조사단을 조직하고 단장에 심숙보 법제담당부회장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부단장에는 사랑의 의약품나눔본부 신상직 본부장을, 위원에는 정남일 약국담당부회장, 박상룡 정책기획실장, 김광식 약국위원장, 이병준 약국위원장, 최일혁 약사지도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한 약사회는 불법선거권조사단의 조사범위에 대해 ▲각 분회에서 등록한 면허미사용자들의 신상신고 등록처와 인원 ▲근무약사현황(근무처주소, 출신학교, 면허번호, 실제 거주하는 집주소) ▲2018년 1월부터 10월 24일까지 2년간 소급 등록한 약사 현황 ▲한 약국주소로 여러명의 면허 미사용 회원이 등록한 상황 ▲2018년 10월 24일 현재 약사신상신고한 통장 사본 등 이라 밝히고 각 분회에서 대약으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불법선거권조사단 관계자는 “만약 제출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이마저 미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 규정 제정목적이 선거가 약사회원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공정히 행하여지도록 함으로써 약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전제 없이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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