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람자, 대장암·비소세포폐암 2개 적응증 확대
탈츠, 건선·건선성 관절염 2개 질환 적응증 보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릴리 사이람자, 탈츠가 잇따라 적응증을 확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자사의 표적치료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가 지난 1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전이성 대장암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이람자는 진행성·전이성 위암 적응증에 이어 세 개의 적응증을 갖게 됐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사이람자는 △베바시주맙, 옥살리플라틴 및 플루오로피리미딘을 포함한 치료 도중이나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의 대장암 환자에게 FOLFIRI(이리노테칸, 폴리닉엑시드, 5-FU)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백금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도세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승인 됐다.

단,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또는 ALK 유전자 종양변이가 있는 환자들은 추가적으로 이러한 변이에 대해 허가된 약제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진행된 경우에만 사이람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이람자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체 면역글로불린G1(lgG1) 단일클론항체로, 암세포의 혈관생성과 관련된 신호전달과정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진행성 위암 치료에 대해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은 후 2018년 5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인터루킨 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12월 28일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아 기존 국내에 허가 및 급여 적용된 성인 판상 건선과 더불어 2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탈츠는 건선성 관절염의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인터루킨 17A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 염증을 억제하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다.

탈츠는 이전에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을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 또는 다른 항류마티스제제(cDMARDs)(예,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 할 수 있다.

탈츠의 권장 용량은 제0주에 160mg(80mg씩 2회주사), 그 이후에는 4주마다 80mg씩 피하투여한다. 중등증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을 동반한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판상 건선의 용법용량을 따른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대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전이성 대장암 적응증 확대는 사회적 및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은 항암 치료 분야에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탈츠가 국내에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두가지 적응증을 확보함에 따라,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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