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당 정가 5만2322달러에 육박
굿알엑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액티뮨이 가장 값이 비싼 소매 의약품으로 굿알엑스가 지난 11월까지 1개월 당 가격이 가장 비싼 20대 약국 조제 치료제를 집계한 결과 꼽혔다.
이는 리베이트나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 기준으로서 브리뉴라(Brineura, cerliponase alfa)처럼 연간 가격이 70만2000달러에 이르는 병의원 투여 약품은 제외된 것으로 희귀질환 치료제가 다수 포함됐다.
악성 골다공증 및 만성 육아종증에 쓰이는 액티뮨(Actimmune, interferon gamma 1-b)은 1개월 당 가격 5만2322달러로 호라이즌은 2017년 말 그 값을 9.9% 인상시킨 바 있다.
이어 과거 튜링 제약이 하룻밤 사이에 값을 5000% 올려 논란을 유발, 결국 CEO가 구속 판결을 받았던 톡소포자충증 치료제 다라프림(Daraprim, pyrimethamine)이 4만5000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샤이어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신라이즈(Cinryze, C1 esterase inhibitor)와 타크자이로(Takhzyro, lanadelumab-flyo)가 각각 4만4140달러, 4만4141달러로 3~4위를 차지했다.
신라이즈는 1개월에 16바이알 투여하는 반면 새로 나온 타크자이로는 2바이알만 투여하면 된다. 제프리스에 의하면 타크자이로는 최대 18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뒤따라 담석을 녹이는 체노달(Chenodal, chenodiol)이 4만2570달러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지난 2014년에 약가가 5배나 급등한 바 있는 이는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폐쇄적 유통 시스템 때문에 제네릭 제약사들이 실험에 필요한 샘플을 얻지 못해 복제하지 못한 케이스다.
그리고 애제리온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지난 2014년에 취득한 전신 지방이상증의 렙틴 결핍 치료제 미알렙트(Myalept, metreleptin)가 4만2138달러, 몰린크로트가 동년 퀘스트코로부터 취득한 H.P. 액타(Acthar, repository corticotropin)가 3만9000달러, 애제리온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Juxtapid, lomitapide)가 3만7000달러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이오니스의 유전성 트렌스티레틴 중개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테그세디(Tegsedi, Inotersen)가 3만4600달러로 뒤 따랐으나 앨나일람의 온패트로(Onpattro, patisiran)와 화이자의 타파미디스(tafamidis) 등과의 경쟁에 직면했고 샤이어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피라지어(Firazyr, icatibant)가 3만2468달러로 10위 안에 들었다.
이어서 호라이즌이 지난 2015년 하이페리온 인수로 취득한 요소 회로 질환 치료제 래빅티(Ravicti, glycerol phenylbutyrate)가 가격 3만2004달러에 작년 매출로 1억9300만달러를 올렸으며 3개월 코스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의 값이 3만1500달러로 뒤따랐다.
또한 윌슨병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큐프리민(Cuprimine, penicillamine)이 3만1426달러에 1970년대부터 나와 순위권에 든 가장 오래된 약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소발디(2만8000달러)와 애브비의 비키라 팩 및 비키라 XR(2만7773달러)이 이어졌다. 비키라 제품은 2018년 1~3분기 매출이 1억3500만달러였고 동기간 애브비의 8주 HCV 치료제 마비렛의 매출도 26억1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더불어 유전성 1형 티로신혈증 치료제 오파딘(Orfadin, nitisinone)이 2만7247달러, J&J 악텔리온의 1형 고셰병 치료제 자베스카가 2만6820달러로 비쌌지만 매출이 높지 않고 세레델가와의 경쟁에 당면했다.
아울러 애지오스의 특성 유전 변이 재발/불응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팁소보(Tibsovo, ivosidenib)가 2만6115달러로 이어졌고 미국서 대상 환자가 700~1100명 정도로 썬트러스트에 의하면 최대 매출은 3억달러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유나이티드 쎄러퓨틱스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모둘린이 2만5466달러로 순위권에 들었지만 곧 제네릭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