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 받기 힘든 장애인들 쉽게 치료 받을 것으로 기대…무단차 설계 등이 특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이 1일부터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임시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융복합치의료동’의 4개 층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우선적으로 개소한 것.

서울대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 조감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9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대한 운영을 지원하고 장애인 국가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고난이도 치과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치과응급의료체계 중심기관 등의 역할 수행을 통해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컨트롤타워로써 기능하게 된다.

병원 측은 임시 운영을 시작하면서 장애인 환자 진료비 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에게는 비급여 진료비 총액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 지원할 예정인 것이다.

아울러 6월 정식 개소하는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위한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환자가 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납창구 및 전용화장실도 설치되고 특히, 중증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에 필수적인 전신마취진료 시설을 갖춰 장애인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백승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건립준비단장(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은 “치과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장애인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빨리 치료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식개소에 앞서 임시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에 있는 권역센터와 함께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 건강 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