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정부 규제강화 등 예측…혁신·단합 통해 위기 극복
각 단체 상생으로 글로벌 제약강국, 정부 정책적 지원 절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가 확실시 되며 제약산업 전반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인 가운데 제약 관련 단체들은 혁신 및 회원간 단합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외 약업 단체들은 글로벌 제약강국을 위한 상생,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영진 식약처장 및 약업단체장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제네릭 의약품이 화두가 될 것은 확실하다. 정부도 분명히 언급하고 있고 제약단체들도 각오하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네릭 의약품이 난립하는 유통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현행 공동·위탁 생동의 대폭적 손질을 의미한다는 풀이이다. 게다가 복지부 차원에서는 제네릭 의약품 보험상한가 인하 검토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을 충분히 읽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9년은 의약품을 둘러싼 각종 제도 및 시장환경의 변화가 예상돼 혼란스럽고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제네릭 품질향상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도 언급했다.

중소형제약 위주의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도 신년사에서 “지난 해에 이어 금년 한 해도 제약산업에 대한 제도변화와 규제강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에서는 이의 극복을 위해 과감한 혁신과 회원간 단합이 강조됐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계는 혁신의 자세로 온 역량을 결집시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이사장도 “규모와 자본이 다소 부족한 중소제약산업의 입장에서는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동조합 사업모델이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각 약업 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강국을 위한 상생을 강조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약업계 전체가 글로벌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피력했고,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도 “제약·스타트업·바이오 기업들이 협력해 글로벌 신약으로 승부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으며, 조용준 이사장도 “전체 제약산업의 상생을 위한 협력과 격려, 그리고 인정이 넘쳐나는 훈훈한 황금돼지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KRPIA 아비 벤쇼산 회장도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공동기술개발, 해외공동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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