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경선에는 실패…'회원 권익신장에 총력 기울일 것' 공약 내세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 33대 회장 선거에 조중현(회장)·정경도(부회장)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이에 제29대(당선자 백동원·장효주), 제30대(당선자 김재림·송지현), 제31대(당선자 김철수·이재현), 제32대(당선자 송명제·조중현)까지 4년 연속 경선 구도였던 대공협 회장 선거가 4년 만에 찬반 선거로 진행된다.

제33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조중현 회장 후보(사진 왼쪽)와 정경도 부회장 후보.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제33대 대공협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에 회장 조중현, 부회장 정경도 후보가 등록했으며 오는 2019년 1월 1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조중현 회장 후보는 한림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 여주 금사보건지소에 근무중이다.

조 후보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을 역임한 했으며 대공협 제32대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정경도 부회장 후보는 인제대를 졸업하고 현재 충청남도 아산 영인보건지소에서 근무중이며 32대 집행부에서 복지이사 업무를 담당했다.

조-정 후보는 공보의 회원들의 권익신장이 유일한 사명임을 강조해 주목된다.

우선 조-정 후보는 제 32대 대공협에서 진행 중인 훈련기간 산입 문제 이슈를 이어가기 위해 헌법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이들은 공중보건의사 지원 인력 충원과 지역의사회와의 연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조-정 후보는 “지난 32대에서 훈련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성공하고 국회 여야 모두에서 법안을 발의했으마 아쉽게도 국방부의 반대로 정기국회에서 보류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소원까지 함께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정 후보는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공보의들이 야간 및 주말에 혼자 방치돼 무리한 근무를 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상위기관에서 인력 확보를 권고하도록 법안 개정을 요구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또한 조-정 후보는 지역의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냄으로써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육아시간 적용 등의 문제를 해결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업무지침서 발간, 불필요한 명절근무 근절, 영유아 예방접종을 민간기관에 이양, 제휴카드 발급, 자기계발 지원, 학술대회 필수평점 정례화, 회무보고 강화 등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황규호 선거관리위원장은 5년 만에 경선이 아닌 단독 후보로 진행되지만 차기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히려 현재 공중보건의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운동 방향에 대다수의 회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황규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전에 비해 후보자 검증을 위한 질의회가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철저히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을 확실히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공협 제33대 회장선거는 2019년 1월 14일 정오부터 1월 17일 정오까지 대공협 홈페이지 전자투표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실시된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투표 시작 전까지 가입 및 정회원으로 등록해야하며, 투표일 전까지 사무국으로 연락해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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