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1층 지상5층, 300병상 규모...한국개발연구원 평가 절차만 남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가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재난 대응 등을 위해 추진하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설립사업이 최근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2018년 제4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용역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그 결과 비용분석(B/C)이 1.01로 나와 투자적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요청서를 제출했고, 5~7월 3개월간 진료권 내 예상환자의 지역친화도(RI), 지역환자 구성비(CI) 등 상세한 데이터를 추가로 내 심의를 받았다.

이번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따라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한국개발연구원의 평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인근 부지에 국비와 시비 등 2187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것이 목표다.

부산시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2년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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