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23·IL-17억제제 등 치료제 발전이 바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IL-23억제제제, IL-17억제제 등 건선 치료제의 발전으로 건선 치료 목표가 완전 개선을 의미하는 PASI 100으로 되고 있습니다."

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건선 환자들의 치료 목표가 완전한 개선을 뜻하는 PASI 100이 되고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현선 교수는 "완전한 개선을 뜻하는 PASI 100은 환자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건선이 완전히 치료된 환자와 거의 다 치료된 환자를 비교했을 때두 환자의 삶의 질 평가 결과에서는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선 환자들의 치료 목표가 PASI 100로 되는 것의 바탕에는 치료제들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내에서는 4가지의 인터루킨 억제제가 건선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IL-12/23 억제제인 스텔라라와 IL-23 억제제인 트렘피어가 있고, IL-17 계열에서는 탈츠와 코센틱스가 있다.

특히 윤현선 교수는 "트렘피어로 PASI 100을 달성한 환자는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도 PASI 90 수준으로 거의 개선된 정도"라며 "현재는 치료제들이 많이 개선되어 치료 효과를 위해 안전성을 포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료 목표치를 높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윤현선 교수는 "트렘피어 인상적인 점은, 건선 치료제 중 유일하게 치료 중단 후의 데이터를 보유했는데 치료 중단 후에 증상이 아주 천천히 재발했고 환자 중 10%는 약 1년까지도 PASI90 반응과 같은 높은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며 "과거 치료제의 경우 중단하면 대부분 빠르게 재발했기 때문데 트렘피어를 통해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윤현선 교수는 "트렘피어의 강점은 건선을 발현의 주요 원인이 되는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기 때문에 건선치료에 있어 편의성과 장기 지속 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L-17억제제는 초기에 매주 또는 2주에 한번씩 투여하는 유도기간을 거쳐, 이후 한달에 1번씩투여해야 한다. 치료 초기단기간에 자주 투여해 효과를 높일수 있지만, 유도기간이 지나고 난후, IL-17 억제제는 한달에 1번, 트렘피어는 2 달에 1번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트렘피어가 한발 앞서 있다.

윤현선 교수는 "건선 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치료제의 경우 많은 정보가 없어 감염성 질환이나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다"며 "계속해서 발표되는 연구 결과를 보면 IL-23, IL-17 억제제가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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