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알 잠금, 약물 부작용 위험 평가, 복약 알림 로봇 등

드러그토픽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약물과 관련해 처방 바이알 잠금 등 8대 신제품이 올해의 발전을 이끈 것으로 드러그토픽스가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아편유사제 등 위험한 처방용 바이알의 보관 및 조제에 이용될 수 있는 세이프 알엑스는 4개 숫자 조합의 비밀번호로 바이알을 담고 잠글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

이와 함께 타불라 라사 헬스케어가 개발한 투약 위험 점수도 주목을 받았다. 이는 OTC를 포함한 환자의 전체 약물 프로필 활성성분에 기반해 부작용 위험이 높으며 즉시 약물 관리 주의가 필요한 환자를 평가해 준다.

타불라 라사가 10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의 20%, 그 이하의 환자라도 7~10%는 약물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 필로

아울러 아편유사제 오남용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방 전에 쓸 수 있는 알엑스어슈어런스의 오피세이프 앱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환자 별로 동반된 우울증, 불안, 수면 장애 및 통증, 기능, 아편유사제 오남용 위험성 등 변수에 따라 각자의 위험을 분류해 준다.

또한 복약 알림 홈 헬스케어 동반 로봇 엔터 필로도 주목됐다. 이는 테이블 위에 두면 음성기술, 얼굴인식, 인공지능으로 각각의 만성질환 환자와 대화 및 의사·가족과의 연결을 통해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켜 주고 개인맞춤적인 건강 조언 등도 제공해 준다.

이와 함께 자동으로 복약이 무선으로 추적되는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도 화제가 됐다. 이는 아빌리파이와 함께 식품성분으로 된 모래알만한 크기의 먹는 센서가 합쳐진 것으로 위산과 센서의 마그네슘, 염화 제일구리가 반응하면 웨어러블 패치에 전기 신호를 보내 섭취를 인증한다. 이를 만든 오츠카와 프로테우스는 정신 건강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진통제의 대안으로 진통 기기도 여럿 나왔다. 대표적으로 뉴로메트릭스의 퀄은 신경자극으로 신체의 적절한 부위에 두르면 만성 요통, 관절통, 신경통 등을 완화시켜 주며 앱으로 통증 관리와 수면 패턴도 추적할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치료 환자들은 통증 수준이 2/3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평균적으로 주당 35시간 기기를 착용했다.

이밖에도 이식 전극을 통한 말초 신경 자극기인 스프린트 PNS도 나왔고 삼성 기어 VR과 오큘러스 고를 위한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브리스브이알도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통증 진정을 돕는다.

마이 UV 패치

또 로레알이 세계 최초로 배터리 없이 붙이는 UV 노출 센서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UV 센서와 마이 UV 패치는 웨어러블 전자 UV 노출 측정기로서 라로슈포제 브랜드로 나왔다.

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사용자의 모바일폰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또한 동반된 앱이 UV 노출을 추적하며 필요한 조치를 권고해 준다. 마이 UV 패치는 UV에 노출됐을 때 색이 변하는 광민감성 염료가 이용됐다.

더불어 스티커로 붙이면 48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체온을 측정해 블루투스를 통해 폰으로 전송해 주는 웨어러블 체온계 템프트랙도 나왔다.

템프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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