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대 회장단 후보 출마사 공개…2019년 1월 5일 임시총회서 선거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전국 의대생의 17번째 대표 후보가 ‘서로의 목소리가 모두의 울림으로’라는 핵심 구호처럼 의대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이동재)는 지난 26일 단독으로 입후보한 ‘제 17대 회장단 후보(회장 1인, 부회장 3인)’를 공개하고 주요 공약과 정책을 소개했다.

회장 후보는 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전시형, 부회장 후보는 김서영(단국대), 김홍현(서울대), 최세리(전북대) 총 3명이다.

제 17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단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전시형 정회장 후보(한양대), 김서영 부회장 후보(단국대), 김홍현 부회장 후보(서울대), 최세리 부회장 후보(전북대).

후보단이 정책 슬로건으로 내건 ‘서로의 목소리가 모두의 울림으로’의 주요 내용은, 의대생 각자 삶의 중요한 문제들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공동체 형성을 통해 성장한 미래 의료사회를 만들고자 함이다.

즉, 전국의 회원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의대협을 만들어 집행부를 비롯한 산하 조직이 학생 자치 단체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것.

이에 후보단의 핵심 공약은 크게 △회원 대상 직접 혜택 확대 △수도권 외 지역 연결성 강화 및 회원 소통 △협회 및 산하단체 집행부 전문성 강화 △회원 권익 보호 및 역량 증진 △문화행사 및 사회 공헌사업 확대 등 총 5개로 구분된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회원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공약은 이번 제17대 회장 후보단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특정 행사가 수도권에 몰리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대협 행사 지역쿼터제’, 회원들의 목소리를 빠르게 수렴하기 위한 ‘회장단-대의원 간 의사전달 프로세스 확립’, 의대협이 추구하는 방향성 표제화를 위한 ‘의대협 중심가치 브랜딩 사업’, 의대협과 단위 학생회 활동방식 별도 마련을 위한 ‘자치기구 구조개편 및 역량 강화 특별위원회 설립’ 등이 그것.

후보단은 “의대협 집행부는 전국 각지에 포진된 다양한 집행부원들의 소중한 생각들과 고민을 연료로 돌아가고 있지만 협력이 필요할 때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집행부 내 업무프로세스를 확립해 더 정교한 혜택과 복지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제 17대 의대협 회장 후보단이 '서로의 목소리가 모두의 울림으로'라는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이들은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수많은 의료정책 중 화두로 떠오르는 사안에 대해 의대생들에게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의료정책 가이드북’을 새롭게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 및 의대생 국가지원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USMLE/JMLE/Plab 등 해외 국가고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보단이다.

이 외에도 △상설 인권위원회 설치 △실습교육 실태조사 시행 및 개선 활동 △의료법 학생학회 설립 △젊은의사포럼 개편 △문화행사 소모임 지원 △인권세미나 확대 △사회공헌 사업 중계 등의 정책이 공약에 포함됐다.

전시형 회장 후보는 “회원들의 삶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혁파해나가 우리가 받는 교육이나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들에 대해 주체적이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어 “더 많이 듣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분명히 의대협이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 우리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의대협의 한마디 한마디가 회원들에게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 17대 회장단 선거는 2019년 1월 5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박의택홀에서 개최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체학생대표자 임시총회’에서 간선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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