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생활건강과, 구강정책과로 개편…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신속 대응 조직 개편 단행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복지부 내에서 구강보건 파트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체계의 명확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하부조직이 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안을 살펴보면 정부는 치과의료 보장성 강화 등 늘어나는 구강보건 정책 수요 대응을 위해 건강정책국에 두는 구강생활건강과를 ‘구강정책과’로 개편한다.

구강정책과 개편과 함께 이에 필요한 인력 2명(5급 1명, 6급 1명)도 증원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충원된 인력이 담당할 구체적인 업무는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구강정책과 개편에 따라 기존 구강생활과의 공중위생 관련 업무는 건강정책과로 이관된다. 공중위생서비스, 이미용사 관련 업무, 숙박업무 등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이번 직제 규정 개정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하부조직 중 감염병 파트의 명칭과 업무가 변경된다.

미래감염병대비과는 ‘미래질병대비과’, 위기대응총괄과는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 검역지원과는 ‘검역관리과’, 생물테러대응과는 ‘신종감염병대응과’, 감염병관리과는 ‘감염병총괄과’, 감염병감시과는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로 변경된다. ‘검역관리과’는 감염병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센터로 부서가 이관된다.

업무 또한 일부 조정된다.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는 생물테러 관련 국제협력에 관한 사항을 새로이 맡게 됐다.

검역관리과는 국립검역소 운영계획의 수립과 평가, 운영지원 등을 맡게 됐으며, 기존의 위기대응총괄과가 담당하던 원인불명 감염병 관리는 신종감염병대응과에서 담당하게 된다.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는 기존에 모든 감염병에 대해 감시 계획을 수립하는 등 통계적 관리를 담당했었지만, 변경된 후에는 인수공통감염병에만 국한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복지부는 “국가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하부조직을 개편하고 부서별 분장사무를 조정한다”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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