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는 4번째...국내 최단기간 달성 기록도 세워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팀장 조우현)이 최근 지방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폐이식 50예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더욱이 이는 양산부산대병원이 폐이식을 시행한 이후 6년(국내 최단기간)만에 거둔 성적이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내 폐이식은 1996년 7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50예 이상을 달성한 병원은 수도권 단 3개 대학병원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폐이식은 다른 이식에 비해 수술은 물론 환자 관리가 어려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90예 정도의 폐이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폐이식의 약 15%를 담당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폐이식 환자 중 64%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 측은 "폐이식팀의 특별한 점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폐이식 대상자를 위한 전문 에크모 이송팀을 운영하며 수도권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우현 폐이식팀장은 "양산부산대학병원은 폐이식 의뢰가 있으면 전문 에크모 이송팀이 바로 해당 병원을 방문, 안전하게 환자를 이송한다"며 "이러한 특화된 프로그램은 지역 말기 폐질환 환자의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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