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셀바스AI·길재소프트 등 웨어러블 보조기기, 질병 예측 서비스, VR 초음파 등 선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의 기업들이 인류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의 활용 방법과 미래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첨단 기술들을 선보인다.

업계의 한해 화두를 제시하고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미리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전시회를 혁신으로 수놓으며 펼칠 활약상들을 한 발 앞서 만나본다.

네오펙트 네오마노 제품 이미지

먼저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척수 손상, 뇌졸중, 루게릭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사용자가 물건을 잡거나 집을 수 있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 손 보조기기 ‘네오마노’를 소개한다.

손이 마비됐지만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은 물건을 잡거나 집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숟가락을 잡고 밥을 먹는다든가, 펜을 쥐고 글씨를 쓰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 기기는 글러브에 부착된 모터를 통해 엄지와 검지 및 중지에 연결된 와이어를 당기고 풀어줌으로써 손의 기능이 약한 사용자가 컵, 펜, 칫솔, 핸드폰 등 물건을 쥐고 놓을 수 있게 개발됐다.

또한 블루투스 리모콘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쥐기’ 버튼을 누르면 전동 모터에 연결된 티타늄 와이어가 검지, 중지손가락을 구부려줘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펴기’ 버튼을 누르면 손가락의 와이어가 풀리며 기본자세로 돌아간다.

반호영 대표는 “2019년 6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손 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은 네오마노를 통해 물컵 들기, 칫솔 들기, 문 열기 등의 일상 생활에서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며 “네오마노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손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자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셀바스AI CES 2019 부스 모식도

셀바스 AI(대표 김경남)는 CES 2019에서 10개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가능한 ‘셀비 체크업’을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공개한다. 지난해 CES 2018에서 공개한 기존 3개에서 10개로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셀비 체크업은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4년 내 주요 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 해주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 확률과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건강분석 결과지인 체크업 리포트(Checkup Report) ▲개인 사용자용 체크업 미(Checkup Me) ▲관리자용 백오피스 체크업 매니저(Checkup Manager) 등 3가지 서비스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체크업 리포트(Checkup Report)는 4년 내 기대 생존율, 건강나이, 건강그룹과의 비교분석 결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셀바스AI는 한국 인공지능 기업 최초로 'CES 2018 혁신상(Innovations Awards)'을 수상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ICT 대상’을 차지한바 있다.

길재소프트 CES 2019 부스 이미지

한편 길재소프트(대표 이상림)는 KOTRA 지원으로 확보한 AR/VR 및 게임 품목관 내에 위치한 부스에서 VR 피터스와 알러뷰 산모앱 등 태아 초음파 영상의 새로운 VR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VR 피터스는 국내 초음파 제조사인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과 협업해 VR로 초음파 태아영상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동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음파 태아 얼굴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3D 틸팅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시켰다.

또한 초음파 영상을 태아얼굴의 특징점과 태아 머리둘레와 같은 임상데이터가 반영된 3D 태아모델로 변환해 VR로 보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알러뷰 산모앱은 VR 피터스의 일부 기능을 포함하는 임신출산앱이다.

이상림 대표는 “이번에 공개하는 3D 태아 모델 기술을 통해 엄마가 좀 더 아기를 실감하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기와 교감해서 임신기간을 행복하게 보내며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첨단기술을 이끌고 있지만, 아날로그적 감성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홍보에 집중해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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