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변경 선포식 진행…'정보의 질관리·의학발전에 기여하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의무기록사가 35년만에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을 변경,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Health Information Manager, HIM) 명칭 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명칭이 변경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의료기관에서 보건의료정보의 분석, 전사, 암등록, 진료통계 관리, 질병‧사인‧의료행위의 분류와 그 밖에 의료기관에서의 의료 및 보건지도 등에 관한 기록‧정보 분류‧확인‧유지‧관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이같은 업무들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아니면 할 수 없도록 법에서 규정돼있다.

강성홍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은 “이번 명칭 개정의 의미는 본래 하던 보건의료 정보 관리업무를 더 잘하려는 조치”라며 “보건의료정보의 질 관리 및 신뢰성을 보장하고,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자들의 개인건강정보의 보호 및 보존관리를 더욱 힘 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성홍 회장은 이번 자격 명칭 변경을 계기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병원행정 관리 업무와의 혼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기존 의무기록사가 하던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 명칭을 바꾼 것이지 병원행정 등에 까지 업무를 확대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며 “전문가로서 다른 영역을 침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학발전과 병원 행정 업무의 발전 위한 촉매제”라고 말했다.

협회는 명칭 변경과 함께 면허취득 교육과정 인증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협회는 2년간 교과서 개편을 추진하면서 교육 커리큘럼의 표준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보건정보관리협회(AHIMA)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자격을 연계,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의 인증을 받은 4년제 대학 졸업자는 미국의 보건정보관리사 자격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강 회장은 “그동안 국내 의무기록사를 배출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과목의 프로그램 인증을 진행해왔다”며 “내후년까지 교과서 출판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면허취득에 대한 교과목 및 시험과목 인증 작업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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