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하트에 전세계 개발·제조·제품화 독점적 권리 양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개발 중인 암 후보물질 'DS-6051'의 개발·판매와 관련해 미국 앤하트 세러퓨틱스(AnHeart Therapeutics)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이이찌산쿄는 DS-6051의 전세계 개발·제조 및 제품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앤하트에 양도하는 대신, 앤하트로부터 계약일시금 및 개발단계에 따른 각종 성공사례금, 판매로열티를 받는 권리를 취득하기로 했다.

DS-6051는 현재 ROS1 또는 NTRK 융합유전자를 가진 고형암 및 신경내분비종양환자를 대상으로 2건의 1상 임상시험이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 계약 후에도 다이이찌산쿄는 이들 임상시험을 앤하트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암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형화가 기대되는 제품의 임상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계약은 자사가 개발하는 품목을 축소함에 따라 주력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이이찌산쿄는 특히 암치료제 중에서도 항체에 저분자약물을 결합한 항체약물복합체(ADC)와 백혈병치료제를 중점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ADC에서는 차기 주력 후보물질인 'DS-8201'의 개발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우선 유방암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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