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기공식…자체 백신 개발·개발 인프라 지원, 효능평가도 병행

공공백신센터 조감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가 백신 개발 인프라의 중심인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가 첫 삽을 떴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관계자, 오제세 국회의원,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관계 전문가 및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는 낮은 경제성 및 높은 위험부담으로 민간개발이 어려운 신종감염병 백신과 국가 예방접종 백신을 개발·지원하며 이를 통해 신종감염병에 따른 위기극복 및 국민 건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체 공공백신으로는 차세대결핵, 3세대 두창, 탄저, 대유행감염병 대응 백신을 고려 중이며, 현재는 지카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간 백신개발 활성화를 위한 백신 인프라를 공유, 특수실험시설 BL3, 동물시험용 ABL3, 연구용 백신대량생산 장비, 면역분석장비 등을 제공한다.

민간수요를 반영한 비임상단계 백신 효능평가도 지원, 표준화된 백신 효능평가시험법 구축, 효능 평가를 진행하며 표준물질, 표준시험법 개발 및 관리도 병행한다.

주요 시설로는 특수시설인 고위험 병원체 백신개발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과 백신전용 동물실험을 위한 생물안전 2,3등급 동물실험실을 비롯하여, 백신개발을 위한 면역분석실, 대량항원 제작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바이오엔지니어링 건설 기업인 녹십자이엠이 담당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본 센터의 주요 시설 및 장비 등은 민간 백신개발사의 백신 효능 평가를 위해 공동 사용 할 예정이며, 백신 후보물질 민간이전, 표준 효능평가시험법 구축 등을 통해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한 백신산업 활성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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