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춘송년의 밤' 행사 선후배 300여명 참석 친교-화합 다져
제22회 함춘학술상-제15회 장기려 의도상 시상식도 가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회장 홍정용)가 주관한 '2018 함춘 송년의 밤' 행사가 18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현 명예회장(중앙대학교이사장)을 비롯한 원로 동창과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정균희 미주동창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각계에서 활동 중인 서울의대 동창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세대를 뛰어넘는 단합의 장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동문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함춘학술상’과 성산 장기려 박사의 업적, 정열, 이웃사랑 실천, 헌신의 정신을 기리는 ‘장기려의도상’ 시상식을 가져 서울의대와 서울의대동창회가 지향하는 연구와 봉사정신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올해 22회 시상을 맞은 함춘학술상에는 김영우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및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1988년 졸업)가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천만원)’을 받았으며, 오명돈 서울의대학 교수(1983년 졸업)는 ‘함춘의학상(연구비 1천만원)’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조동현 연구교수(2007년 졸업)는 ‘함춘젊은연구자상(연구비 1천만원)’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함춘의학상 수상자 오명돈 교수 내외, 함춘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조동현 연구교수 내외,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정용 동창회장, 장기려의도상 수상자 백롱민 교수 내외, 함춘동아의학상 수상자 김영우 교수 내외.

또한 인술로 사랑을 실천 해온 백롱민 교수(1984년 졸업, 사단법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 대표)가 ‘제 15회 장기려의도상(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다.

백롱민 동문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1280명,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캄보디아 등에서 4362명의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한 공로를 쌓아 참 의료인의 귀감이 됐다.

이날 함춘학술상과 장기려의도상 시상식은 ‘2018 함춘송년의 밤’ 1부 행사로 진행돼 수많은 동창회원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홍정용 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동창회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후배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서울의대 동문 모두가 의료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2018년 아쉬운 기억을 다 털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찬수 학장은 “오는 2020년부터 135명 학생 전원을 의예과로 받는데 6년간의 교육 커리큘럼 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신축 의학도서관 건립 모금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또한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교육·연구·진료의 전당으로서 올 한해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며 “2019년 3월에 대한외래가 개원하면 부족했던 진료 및 편의공간이 완화돼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2부 행사는 성악가 초청 공연을 즐기며, 회원 친교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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