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자금 확보, 이제는 효율적 운영이 과제
제약계, ‘각 부처 산재한 기능 통합 주도할 중심적 역할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조직과 자금은 확보됐다. 이제는 효율적 운영이 과제이다. 관·산 합동 AI 신약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확정된 내년 정부 예산에서 AI 신약개발 관련, 당장 내년 103억, 향후 3년 내 580억 예산이 확정됐다. 관련 예산이 책정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는데 그 금액도 기대이상이라는 평가이다. 다만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산 항목이 정해지고, 금액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다만 그 용도에 대해선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가 전했다.

일단 정부 예산 확보로 내년부터 AI 신약개발이 속도를 낼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정부 및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관련 조직도 체계를 갖췄다. 제약 관계자는 “협회는 물론 진흥원, 과기부, 복지부 등에 AI 신약개발 관련 부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에는 이동호 단장을 중심으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이 출범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큰 곳 제약 위주로 23곳이 참여해 AI신약개발에 대해 토의하고 연구하며 AI 신약개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에 관련 조직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조직은 역할을 찾기 마련이고 정부 조직인 만큼 보다 짜임새 있는 활동 및 역할이 기대된다.

문제는 이런 조직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효율적인 성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 관계자는 “각 부처에 산재한 기능을 통합해 AI 신약개발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곳에서 사업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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