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최경애)나 지난 14일 서울대학교의과대학 강당에서 ‘301네트워크 성과 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1네트워크는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경제·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병·의원 방문을 하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적정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건의료복지 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권용진 교수(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는 커뮤니티케어가 궁극적으로 가난한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301네트워크 모형이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권 교수는 301네트워크의 가장 큰 성과로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을 통한 사각지대 빈곤 문제의 해결을 꼽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보건복지부 임강섭 커뮤니티케어 추진팀장은 “일정 병원에서 병상 수를 기준으로 사회복지사 등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커뮤니티케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지역사회외 연결을 잘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은 의료인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및 모형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01네트워크는 2013년 서울시립 북부병원에서 시작된 보건의료복지 연계사업으로 2016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취약계층 건강권 수호지원사업이 됐다.

지난 3년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해 사업을 계속해왔으며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관은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신천연합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공공병원 3곳과 민간병원 1곳이 참여했다.

또한 모델확산으로 지난 10월부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과 홍성의료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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